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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근원물가 4.5%…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 상승

등록 2023.08.07 21:39 / 수정 2023.08.0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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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곡물값도 다시 꿈틀 '물가 먹구름'


[앵커]
최근 들어서 물가 상승세가 좀 주춤해졌다는 통계를 얼마 전 보도해 드린바 있습니다. 두 달 연속 2%대로 하반기 물가 안정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도 있었지요. 그런데 유가처럼 가격이 급변하는 품목을 빼고 계산해 봤더니 전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인지 뭘 뜻하는지 더 자세한 설명은 배상윤 기자에게 맡겼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의 한 고깃집입니다. 최근 삼겹살 1인분 가격을 2000원 올렸습니다.

정동관 / 식당 사장
"인건비 올랐지, 사료비 올랐지, 전기료 올랐지, 모든 게 오르다 보니까 내리지 않는 거예요. 한 번 올라가면 끝이야…."

다른 식당들도 비슷한 사정입니다.

한길로 / 주점 사장
"(가격을) 올릴까 고민이 많아요. 올리면 손님들한테 약간의 불만이 있을 거고, 안 올리면 인건비도 있고 월세도 있고 그러니까…."

일시적 요인으로 가격이 급변하는 농산물과 석유류 등을 빼고 근원물가를 계산해보니 올해 상승률이 4.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소비자물가는 2%대 안정세이지만, 물가의 근본적 추세는 강한 오름세인 겁니다.

류제동 / 경기 안산시
"몇 백원 차이긴 한데, 앞 자리가 바뀌는 경우가 꽤 있으니까요.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많이 올랐다고 생각해요."

여기에 국제유가와 곡물값까지 오르고 있어, 고물가 파고가 다시 올 거란 우려가 커집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유가가 다시 상승하는 부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요. 인건비와 추가적인 다른 비용의 증가가 예견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기상 여건이 불안한 데다 추석까지 다가오면서 물가 불안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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