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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름값 다시 '고공행진'…유류세 인하 종료시 '휘발유 2천원'

등록 2023.08.08 21:36 / 수정 2023.08.0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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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름값이 최근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유류세인데요, 유류세 인하 조치가 이번 달 말에 종료되는데, 그렇게 되면, 휘발유 2000원 시대가 다시 올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유소입니다. 가격표를 보니 한숨만 나옵니다.

장혜정/ 서울시 강서구
"최근에 (기름값이) 많이 오른 게 지방이든 서울이든 느껴지는 것 같아요. 갑자기 왜 이렇게 올랐지 하는 느낌이…."

실제로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695원으로, 4주째 오름세입니다.

리터당 1300원까지 내려갔던 경유값이 1500원대로 올라선 건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입니다.

산유국의 추가 감산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원래대로라면 현재 시행 중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이달 말 끝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리터당 200원, 210원씩 단숨에 더 오릅니다.

기름값 상승세를 감안하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에 임박하거나 넘어설 수 있습니다.

안영주 / 서울시 양천구
"하루 물동량은 적고, 기름값은 올라가고…(유류세) 낮춰주면 우리한테 도움이 좀 많이 되죠."

올해 세수 부족이 최대 50조원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유류세 인하를 끝내고 싶지만, 추석까지 앞둔 시점에 국민들에게 물가 부담을 더 지우기도 쉽지 않습니다.

기재부 관계자
"경제 전반에 미치는 요소니까 그걸 보는 게 우선입니다. 유가가 올라가면 국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잖아요."

정부는 유류세 인하를 연장할 지 여부를 이르면 다음주쯤 최종 발표합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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