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영업이익 달성
"중소기업, 쿠팡 물류망 이용 혜택받아"등록: 2023.08.09 10:47
수정: 2023.08.09 11:05
쿠팡이 올해 2분기 사상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쿠팡의 물류망을 이용한 중소기업들과 상생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쿠팡이 9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7조 원 후반대의 최대 분기 매출과 전분기 대비 40% 이상 늘어난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과 성장세를 모두 잡는 실적을 달성했다.
쿠팡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인 동시에 작년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흑자를 내고 있다.
구체적으로 쿠팡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6조3500억원) 대비 21% 늘어난 7조6749억원(58억3788만달러·분기 환율 1314.68)을 기록했다. 달러 기준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40억원(1억4764만달러)으로 전분기(1362억원)와 비교해 42% 늘어났다.
당기순이익도 역대 최대로 1908억원(1억4519만달러)을 기록했다.
쿠팡은 지난해 2분기에는 영업손실 847억원, 당기순손실 952억원을 기록했다.
쿠팡은 국내 유통시장(통계청 소매판매액·승용차 및 연료 판매 제외)이 올 2분기 전년과 비교해 3.1% 성장할 때, 쿠팡은 같은 기간 21% 성장했다.
로켓배송 뿐 아니라 후발주자인 패션과 뷰티, 3P(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등 사업이 크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쿠팡의 활성 고객 수(분기에 제품을 한번이라도 산 고객)가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활성 고객 수는 지난해 2분기(1788만명)와 비교해 180만명(10%) 가량 늘어난 1971만명을 기록했다.
김범석 창업자는 "로켓그로스(FLC)는 전체 비즈니스 성장률보다 2배 이상 성장 속도가 빠르다"며 "FLC는 특히 수십억달러를 투자한 우리 물류망 시설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중소기업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은 로켓배송 기회가 없던 중소기업들이 로켓그로스를 통해 쿠팡의 풀필먼트 물류망을 이용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대만 로켓배송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범석 창업자는 "쿠팡은 지난 2분기 대만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앱이고, 대만의 로켓배송 런칭 첫 10개월은 한국의 로켓배송이 처음 10개월 성장했던 것보다 빠르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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