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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하와이 산불 사망자 93명으로…"100년 만에 최악 참사"

등록 2023.08.14 08:05 / 수정 2023.08.1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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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와이 산불 사망자가 93명으로 늘어나면서 미국 역사상 100여년 만에 최악의 인명피해를 낸 산불 참사로 기록됐습니다. 안타까운건 수색은 이제 3%정도 진행된 초기 단계여서 희생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로 뒤덮인 바다에 불길을 피해 뛰어든 사람들이 떠다닙니다. 육지에선 폭발음이 이어지고, 몸을 가누기 힘든 강풍이 불어옵니다.

해안가 바위 위에도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데이비드 / 마우이섬 주민
"살기 위해서 차에서 내려서 바다로 뛰어갔어요. 바다까진 400미터거리였고 친구들은 차에서 안내렸죠. 그들은 개들과 함께 모두 죽었습니다."

미국 하와이 산불 사망자가 93명으로 늘었습니다. 1918년 미네소타주 산불 이후 100년 여만에 최악의 산불 참사입니다.

이제 수색이 3% 정도 진행된 초기단계여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존 펠레티에 / 마우이 경찰서장
"우리가 발견하고 있는 유해는 금속마저 녹인 불 속에서 나온 겁니다. 신원 확인을 위해 신속한 DNA 검사를 해야 합니다"

라하이나 지역에서 주택 등 건물 2200여채가 불에 탔고, 재산피해 규모는 7조9천억원에 육박합니다.

마우이섬 주민
"집은 완전히 파괴되었고, 우리 공동체는 사라졌습니다.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하와이 주지사는 지구 온난화와 허리케인 상황에서 산불을 경험한 건 처음이라며, 산불 피해가 컸던 것은 기후변화의 영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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