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우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건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국가 안보실이 수정을 지시한 일이 없었다며 가짜뉴스는 부도덕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원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 수사에 국가안보실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어제(13일) 기자들과 만나 "정황과 추측을 갖고 가짜뉴스를 만들어가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라며 "국가안보실에서 무엇을 수정해서 (수사) 절차가 어그러지는 상황은 전혀 없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언론에 나온 것을 보고 (국가안보실 인사와 해병대 1사단장이) 개인적으로 과거 조직의 비슷한 관계 부서에 이름이 같이 있었다고 하는 것을 들었다"면서도 "저 자신이 (이 사건을) 접한 사실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이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했다"며 "윤석열 정부가 진실을 은폐하려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박정훈 / 前 해병대 수사단장 (지난 11일)
"(군 검찰단은)수사에 외압을 행사하고 부당한 지시를 한 국방부 예하조직으로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채 상병 사건을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임 사단장 등에게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는 내용을 경찰에 이첩했다가 국방부가 이첩 보류를 지시했는데도 무단 이첩한 항명 혐의로 해임당하고 군 검찰에 입건된 상태입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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