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심각해진 기후위기에…자연재해 보험금 지급규모 5년간 3배↑

  • 등록: 2023.08.14 10:29

  • 수정: 2023.08.14 11:07

국내 보험사 자연재해 보험금 지급규모 추이 / 장혜영 정의당 의원실
국내 보험사 자연재해 보험금 지급규모 추이 / 장혜영 정의당 의원실

지난 5년간 자연재해 보험지급액 규모가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후위기 영향으로 자연재해가 잦아진 영향이란 분석이다.

14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기후위기특별위원회)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의 자연재난 보험금 지급액은 2017년 3947억3100만원에서 2022년 1조2559억1700만원으로 3.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급 건수는 9만2537건에서 39만6315건으로 4.3배 뛰었다.

자연재해 보험지급액 증가는 전 세계적 추세다. 스위스재보험 분석에 따르면 자연재해에 따른 전 세계 보험손실액 규모는 1992년 500억달러에서 2022년 1252억달러로 2.5배 늘었다.

급증한 자연재해로 재보험 인수가 거부되거나 보험사가 파산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보험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는 허리케인 피해로 12개 보험사가 파산했다.

장 의원은 "보험업계가 위험 회피 수단을 모색해야 한다"며 "정부는 보험금지급 리스크를 국가가 책임지는 정책보험인 풍수해보험 가입 확대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