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워케이션' 이라는 말 들어보셨을까요. 일과 휴가를 합친 것으로, 사무실이 아닌 휴가지에서 여가를 즐기며 업무를 보는 것을 말합니다. 직장인이나 해당 지역은 반길만한 상황인데, 회사는 일의 능률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장혁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탁 트인 바닷가에 자리잡은 예쁜 건물. 한 통신사가 운영중인 '워케이션 오피스'입니다.
카페처럼 꾸민 사무실입니다. 워케이션에 참여한 직원들은 편한 복장으로 일을 하고, 업무를 마치면 바다가 보이는 호텔에서 지낼 수 있습니다.
고영민 / A 통신사 팀장
"몰입도도 높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되는 것 같고요. 팀워크도 좀 좋아진다고…."
원격근무가 가능한 근로자들이 사무실이 아닌, 휴가지에서 여가를 즐기면서 업무도 하는, 이른바 '워케이션'입니다.
워케이션 참가자
"매일 사무실로 출근했다가 집으로 퇴근하는데, 워케이션 하다보니 좀 더 편한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큽니다.한국관광공사는 워케이션의 생산 유발효과를 4조5000억원으로 봤습니다.
주로 주말과 휴가철에만 몰리던 관광지 소비를 주중에도 끌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재호 / 인하공전 관광경영학과 교수
"거주하지 않아도 지역 인구를 유지시켜 주고, 인구 소멸이 핵심 화두인데 이제 워케이션이 굉장히 뜨고 있지 않을까."
기업 입장에선 워케이션을 운영하는 데 적잖은 비용이 드는 만큼 생산성 향상이 뒤따라야 워케이션이 더 확산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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