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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냉기 안 나오는 독일산 '미니 에어컨' 싼값에 샀다 낭패

등록 2023.08.18 21:28 / 수정 2023.08.1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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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기 안 나오고, 환불 어렵고 판매자는 반품 거부


[앵커]
10만 원도 안되는 가격에 에어컨을 살 수 있다면, 이 더위에 혹하는 분, 많을 겁니다.

'독일 미니 에어컨'이란 이름으로 인터넷에서 유명한 제품인데, 구매뒤 낭패를 봤다는 소비자가 많아 왜 피해가 이어지는건지 장윤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벽에 설치된 에어컨을 조작하자 바람이 쏟아집니다.

해외 쇼핑몰에서 6만 9천원에 판매하는 '독일식 미니 에어컨'인데, 독일 품질 보증절차를 거쳤고 순간 냉각도 가능하다고 광고합니다.

하지만 실제 배송 상품은 달랐습니다.

이태현 / 에어컨 구매 피해자
"시원한 바람이 10초 안에 시원해지고 26도 절대 안 되고요, 이거는 말하자면 낚인 거예요."

반품하거나 환불을 요청하려 해도, 판매 사이트에는 이메일 주소뿐이고, 그마저도 연락이 되지 않거나, 일부 금액만 돌려줄테니 제품을 그냥 사용하라고 합니다.

오모씨 / 에어컨 구매 피해자
"한 10분 15분 있어도 그대로지 요만큼도 냉기가 없는 거예요. 거기(고객센터)로 아무리 얘기를 해도 소식이 없고 이메일을 또 했죠. (답장은) 없어요. 아무것도."

같은 상품이 최근 3개월 동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신고는 17건, 한국소비자원은 사업자 정보가 불확실한 경우 거래를 피하라고 당부합니다.

이후정 /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지원팀장
"지나치게 저렴하게 판매되는 상품은 우선 의심해보는 것이 좋고요,제품 설명 등에 어색한 한국어, 조잡한 이미지 등이 사용된 경우에는 특히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용카드로 결제했을 경우 카드사에 거래 취소를 요청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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