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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태풍 지나간 뒤 더 뜨거워진 바다…물고기 폐사 현실로

등록 2023.08.22 08:18 / 수정 2023.08.2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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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해안 일대 고수온특보가 25일째 이어지면서,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성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통영의 한 물고기 양식장입니다. 냉동고에 폐사한 우럭이 상자째 쌓여 있습니다.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면서 지난 주말부터 우럭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박주세 / 양식 어민
"우럭같은 경우는 2년, 돔 종류는 3년~4년을 키우는데 저희로서는 상품이 폐사하면 상당히 어려움도 많고 힘듭니다."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 물 속 산소가 줄어들어 물고기들의 호흡이 어려워집니다.

수온이 28도가 되면 발령되는 고수온 특보는 남해안에서 지난달 28일 첫 발령 이후 25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수온이 낮은 경남 남해안 통영의 경우 지난 7일 23.6도에서 태풍이 상륙한 10일 26.3도, 16일에는 27.5도까지 올랐습니다.

보통 태풍이 발생하면 표층과 저층 물이 섞이면서 수온이 떨어지지만 이번에는 그런 효과도 없었습니다. 

이시우 /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사
"태풍 카눈이 통과한 후에는 폭염이 다시 빠르게 오면서 고수온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양식장 위에 차광막 설치, 먹이 급여 중단 등 비상조치를 당부했지만, 근본 대첵이 없어 어민들 속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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