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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성태 "대선 때 이재명에 1억 5천만원 쪼개기 후원"

등록 2023.08.22 21:18 / 수정 2023.08.2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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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송금' 때마다 통화"


[앵커]
쌍방울 '대북송금' 재판에선 지난 대선 민주당 경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에 1억 5천만 원을 쪼개기 후원했다는 김성태 전 회장의 새로운 진술이 나왔습니다. 이 대표 측으로부터 고맙다는 말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북 송금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는 정황도 세세히 밝혔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서영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2021년 7월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캠프에 정치자금을 낸 후원자 명단입니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정치자금 1인 한도인 1000만원을 낸 것으로 돼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재판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가 "경선 첫날에 후원금이 이낙연 후보 보다 압도적으로 많이 들어오면 좋겠다"고 후원을 요청했고, 직원 명의까지 동원해 1억 5000만원을 후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이 전 부지사를 통해 "이 대표도 알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회장 말대로라면 쌍방울과 이재명 대표측 모두 쪼개기 후원을 금지한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겁니다.

김 전 회장은 이재명 대표와 두차례 통화했는데,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와 이 대표 방북비 300만 달러를 대납하기로 약속했을 때였다고도 증언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이 대표도 알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암시적인 통화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로 입건하고, 소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3자 뇌물죄로 입건됐는데 어떤 입장이신가요?) 황당한 얘기죠"

검찰은 이르면 이달 말쯤 이대표를 소환해 쌍방울의 대북송금을 알았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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