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의 호텔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철거 공사를 하던 중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한 건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안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 옥상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화염과 함께 솟구쳐 오른 검은 연기는 금세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구급차가 연이어 출동하고, 시민들은 걱정스레 불이 난 쪽을 바라봅니다. 낮 12시40분쯤 옛 르메르디앙호텔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2년 전 폐업한 호텔 땅에 복합시설을 세우려고 철거 공사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이번 불로 호텔 건물 옥상에 있는 냉각탑과 파이프 건축자재 등이 까맣게 탔습니다.
현장엔 8명이 작업 중이었지만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불은 한 시간 만에 꺼졌지만, 대낮 도심 화재에 시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주평호 / 목격자
"건물 자체가 그냥 폭발할 거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불씨가) 밑에까지 떠다닐 것 같은 예감이 들어가지고 뒤로 물러났어요."
소방당국은 파이프 절단 과정에서 불꽃이 튀며 가연성 자재에 옮겨붙었을 가능성 등을 놓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TV조선 안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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