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이틀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안전한게 맞는지 걱정되실 겁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측이 버리는 오염수의 방사능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는데, 결과 값이 조금전 나왔다고 합니다. 정민진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정 기자! 그러니까 어제 방류한 오염수의 방사능 수치가 나온 거죠?
[기자]
네, 어제 도쿄전력이 오염 처리수를 방류하기 직전에 측정한 방사능 수치 결과가 방금 나왔습니다. 43~63㏃/L로 세계보건기구 식수 수질 기준의 200~300분의 1 수준입니다. 이게 바다로 가면 희석이 돼서 기준치를 더 밑돌게 됩니다.
[앵커]
예상보다 낮은 수치라는 거죠?
[기자]
네 도쿄전력측은 방사능 수치가 리터당 1500㏃보다 높게 검출되면 방류를 중단한다고 밝힌바 있는데, 방류 기준을 훨씬 밑돌고 있죠. 지금도 도쿄전력은 한시간 단위로 방사능 수치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수치를 보면 오늘 오후 삼중수소 농도가 200㏃/L 수준이었습니다.
[앵커]
이 값은 어떻게 측정하는 겁니까?
[기자]
오염수 최초 농도에서 알프스 장비를 거치고 해수를 희석했을때 방사능 수치가 어떻게 변할지를 계산을 해서 그 값을 발표하는 겁니다.
[앵커]
바다로 흘러간 이후의 농도는 어떻게 측정하나요?
[기자]
도쿄전력은 원전이 있는 항만부터 20Km 떨어진 지점까지 총 50곳에서 물을 떠와서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고는 있습니다. 물을 떠서 측정하는데는 시간이 하루 이틀 걸리기 때문에 내일이나 모레쯤에나 측정값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결론적으로 보면 지금 내보내는 오염수의 방사능 수치가 식수 기준의 1/50 수준이니 이미 안전한건데, 이게 바다로 나가면 희석이 되니까 아직은 위험이 없다고 볼 수 있겠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바다로 퍼질수록 수치는 희박해져 그 수치를 따지는 것도 의미가 없어진다는게 일본측과 IAEA의 설명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아까 정 기자가 설명한 알프스라는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중요할텐데 이것도 확인이 되나요?
[기자]
네 맞습니다. 다핵종제거설비 즉 알프스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정수기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알프스는 원전 오염수에 포함돼 있는 63종의 방사성 물질 중 62종을 걸러내는 장비인데, IAEA 홈페이지에는 이 설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방사능 측정값이 안전기준에 부합하는지도 실시간으로 신호동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녹색을 유지하고 있어, 작동에 이상이 없다는 뜻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하지만 야당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제공하는 자료를 우리가 맹신할 수만은 없다는 것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정부도 일본이 공개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고요. 또 우리측 전문가도 오는 주말부터 현장에서 방류 과정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앵커]
우리 바다에 미치는 영향도 점검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우리 연안과 연근해에서도 방사능을 측정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모두 녹색으로 방사능 수치가 현저히 낮은 상황입니다. 다만 아직 일본에서 방류한 오염수가 우리나라까지 오지 않은 상황이라 이 수치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측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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