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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감원, '라임 특혜 의혹' 미래에셋증권 들여다본다

등록 2023.08.29 21:18 / 수정 2023.08.2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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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의원 '다른 환매 조건' 의혹도


[앵커]
라임 사태가 터지기 전 국회의원을 비롯한 일부 특권층이 미리 투자금을 환매해 갔다는 의혹과 관련해 금감원이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상희 의원에게 상품을 팔고 환매를 해 분 미래에셋 증권에 대한 검사를 시작했는데 금감원이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는지 김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이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라임 펀드 환매를 권유한 미래에셋증권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금감원은 "미래에셋증권이 라임 펀드를 환매한 과정과 사실관계를 확인해보는 것"이라며 "다른 이슈로 검사하던 중 항목을 추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당시 펀드 업계는 라임자산운용이 불안정하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통상적인 권유를 한 것 뿐"이라며 "금감원 검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
"자료 요청이나 이런 건 성실히 협조하고 그에 대한 판단은 금감원에서 문제가 있다고하면 다음 프로세스가 있을 것 같고요."

금감원은 김 의원이 투자한 상품이 일반 투자자들이 가입한 상품에 비해 압도적으로 유리한 환매조건을 갖췄던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해당 상품은 만기가 끝나기 전 가입자의 신청이 있으면 돈을 돌려 받을 수 있는 '개방형 펀드'로, 일반 투자자들은 한 달에 한 번 환매 신청을 할 수 있고, 신청 후 한 달 뒤에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조건입니다.

런데 김 의원의 조건은 일주일에 두 번 환매 신청을 하고, 환매 신청 후 5영업일 뒤에 투자금을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진 겁니다.

금감원은 미래에셋증권이 해당 상품 가입자에게 환매를 권유하게 된 배경을 살펴보고, 미래에셋이 판매한 또 다른 라임 펀드가 있었는지, 해당 펀드 가입자들에게도 같은 권유를 했는지 등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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