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오염수 방류 시점이 남해안 전어 축제와 맞물리면서 어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라는 소식은 이미 며칠 전에 현장 기자의 목소리로 전해 드린바가 있지요? 저도 정말 걱정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저희 기자가 오늘 다시 축제 현장에 가 봤더니 괜한 걱정을 한 것 같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하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명지시장 전어축제 현장입니다. 전어회 무료 시식 행사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축제 걷기 행사 참가자들은 싱싱한 전어회 맛에 흠뻑 빠집니다.
강대현 / 경남 김해시
"전어 오늘 최고인 것 같습니다. 아주 맛있습니다. 부드럽고 고소하고..."
무료 시식에 축제인파가 몰리면서, 준비한 전어 200kg이 1시간 만에 동이 났습니다.
이틀째를 맞은 부산 전어축제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3천 명이 늘었습니다.
천동식 / 상인회장
"(관광객이)한 10~20% 더 왔습니다. (전어가) 청정해역에서 나기 때문에 그걸 믿고 있습니다."
지난주 열린 광양 전어축제 관광객은 지난해 2만 명에서 올해 5만 명으로 크게 늘었고, 마산 어시장축제는 지난해보다 5천 명이 더 방문했습니다.
다행히 우려했던 오염수 방류 여파는 없었습니다.
박찬희 / 마산 어시장 상인
"전어도 풍년이고 볼거리가 있다 보니까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찾아와서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하지만 상인들은 오염수 방류로 생계를 망칠까 우려를 떨쳐내지 못합니다.
문영훈 / 완도 전복거리 상인
"별로 달라진 건 없어요. 앞으로가 많이 걱정이죠. 이게 진짜로 계속 방류를 하면 장사를 접어야 될 수도..."
오염수 방류 속에서도 수산물축제는 안도의 한숨을 돌렸지만, 어민과 상인들의 걱정은 쉽사리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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