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 회장이 1인 시위를 하던 주주를 흉기로 위협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회장을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어쩌다 흉기까지 등장하게 된 건지, 권형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기업 회장의 집이 있는 서울 강남구 주택가. 5월10일 "기업 회장이 흉기로 현수막을 찢고 위협한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신고자는 이 기업 계열사에 20억원 가량을 투자한 A씨로, 주식가치를 높여달라며 1인 시위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인근 상인
“{00그룹 회장님 댁 있잖아요} 이 앞에서 데모 엄청하고 했었어요.”
A씨는 경찰에 "회장이 2~3m 거리에서 흉기를 흔들며 '주식 투자를 했으면 당신이 책임져야지. 양심이 없다"며 고함을 질렀고, 흥분하면 흉기로 칠 것 같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CCTV)동영상이 처음부터 끝까지 동선이 완벽하게 나오는 걸 우리가 확보해서 분석한 겁니다."
경찰은 이 기업 회장을 특수협박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특수협박은 여러 명이서, 또는 위험한 물건으로 협박하는 경우에 해당하는 범죄입니다.
기업 회장은 경찰에서 "현수막을 찢으려했을 뿐 사람을 해치려 한 건 아니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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