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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챗GPT' 어니봇, 대만·톈안먼 질문하면 "다른 얘기 하자"

  • 등록: 2023.09.03 16:08

  • 수정: 2023.09.03 16:09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판 챗GPT'가 대중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민감한 질문을 받으면 대화를 중단하고 화제를 전환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3일 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처음으로 출시를 허용한 바이두의 AI 챗봇 '어니봇'이 출시 첫날부터 240만회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SNS에는 어니봇이 답변을 꺼리는 사례들이 올라왔다고 SCMP는 전했다.

예를 들어, 어니봇은 '대만은 중국의 일부인가?'라는 질문에 "대만은 중국의 신성한 영토의 일부"라고 답한 이후 화제 변경을 제안했다.

'대만과의 전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다른 질문을 시도하라"며 오류를 알리는 메시지 창이 나타났다.

AFP 통신은 "어니봇이 대만과 톈안먼 시위 등 중국 공산당의 매우 민감한 주제들을 자체 검열하도록 훈련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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