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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커스] 성범죄·음주운전에 마약파티까지…나사 풀린 경찰

등록 2023.09.03 19:23 / 수정 2023.09.0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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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벌어지는 흉악 범죄에 불안한 시민들은 경찰이 더 큰 역할을 해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경찰이 성범죄와 음주운전에 이어 마약파티까지 벌였다는 보도들이 나오면서 답답한 마음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경찰은 본분을 다 하고 있겠습니다만, 오늘은 이상배 기자가 일부 경찰의 기강 해이와 일탈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신림동에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조선, 분당 서현역 일대에서 역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12명을 다치게 한 22살 최원종.

잇따른 흉기난동에 윤희근 경찰청장은 서현역 사건 다음날 직접 담화문을 내고 특별치안활동을 선포까지 했습니다.

경찰의 엄정 대응 방침에도 온라인에선 살인예고글까지 연이어 올라오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석원준 / 인천 연수구
"혹시 뒤에서 누가 저를 칼부림이나 이런걸로 찌를 수 있으니까 되게 불안한 마음으로 다니긴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경찰은 직원들의 일탈과 범죄로 집단 단속하기도 벅찬 상황입니다.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30대 경찰 직원이 추락사했는데, 조사과정에서 이 경찰 직원과 함께 10여명이 집단 마약 파티를 한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숨진 경찰관에 대한 부검 결과는 이르면 다음주 쯤 나올것으로 보이는데 투약 정황이 확인된다면 파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달 8일 서울경찰청 소속 경정은 동료를 모텔로 데려가 동의없이 성관계를 하다 준강간 혐의로 입건됐고,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경장은 서울 동대문구 불법 안마시술소 현장에서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음주 운전 사고를 낸 경찰도 있었습니다.

경찰 수뇌부도 정책을 놓고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흉악 범죄를 막겠다며 의경을 재도입하겠다고 했지만,

윤희근
"방범순찰대에 가까운 그런 인력으로 대략 한 4,000 정도 하면 한 7,500~8,000 정도 인력을 순차적으로 이렇게 채용을 해서"

군 병력 감소를 감안하지 않은 설익은 정책이라는 비판이 일자 하루만에 없던 일이 됐습니다.

심야시간대 스쿨존 속도 완화도 발표했지만, 적용 범위가 전국이 아니라 8곳 시범 운행이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민중의 지팡이라는 경찰이 잇단 비위와 정책 혼선으로 시민들의 불신을 키우고, 오히려 민생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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