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주에 있는 금관총은 신라시대 금관이 처음 출토된 곳입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도굴꾼들이 훼손하기도 했는데, 금관총 보존에 나선 경주시가 디지털 기술로 유물을 정비하고 나섰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들이 화면을 보며 금관을 고릅니다. 선택한 금관에 어울릴 장식품도 찾아봅니다.
"제일 큰 거 다음으로, 제일 큰 거 다음으로..."
자신만의 취향으로 완성된 금관은 대형 화면에 띄워집니다. 지난달 30일 문을 연 신라고분정보센터입니다.
박수현 / 경북 경주
"이해하기 쉽게 그렇게 정보를 이렇게 해주셔서 저희들은 너무 오늘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신라시대 금관이 처음 나온 '금관총'은 일제강점기 당시 도굴로 훼손됐는데, 2015년부터 재발굴이 시작된 금관총이 디지털 기술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증강현실로 당시 무덤 건축 방식을 체험하고, 금관총에서 나온 유물 3만 점도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박세웅 / 금관총 전시설계감리 실장
"감각적으로 이제 어린이, 청소년, 외국관광객들이 이해토록 이렇게 설계하고 완공을 했습니다."
경주시는 신라시대 핵심 유적 15곳의 디지털 복원 자료를, 2025년 APEC정상회의 유치 활동에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주낙영 / 경주시장
"많은 외국인 정상들에게 신라의 찬란한 모습들을 디지털로 보여 줄 수 있고,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금관총과 신라고분정보센터가 경주의 대표 역사문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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