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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 오가는 환자들은 어쩌라고"…무궁화 열차도 '매진'

등록 2023.09.14 21:05 / 수정 2023.09.1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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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이용객 '불편'


[앵커]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전국의 열차역에서는 대혼란이 벌어졌습니다. KTX는 운행율이 70% 밑으로 떨어졌고, 평소 좌석에 여유가 있었던 무궁화호까지 표가 동이 났습니다. 내일이 금요일이지요. 이번 주말 꼭 움직여야 하는 분들은 교통편을 미리 알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국의 열차 사정은 하동원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역 열차 매표소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하지만 서울행 ktx 표는 구하기 어렵습니다.

"어디 가신다고요? {서울역이요.} 서울역은 지금 다 매진됐고요."

밤 9시쯤 기차만 남아 약속을 지키지 못한 승객은 한숨만 내쉽니다.

김정분 / 부산 금정구
"한 2~3시에 (수서역에) 도착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거든요. 오늘 밤 9시면 가서 자는 수밖에 더 있습니까?"

철도노조 파업으로 ktx 등 열차 운행율이 70%를 밑돌면서, 전국 곳곳에서 장거리 철도 이용객의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암투병 중인 아내와 서울 병원을 찾았던 남편은 집으로 돌아갈 기차를 찾느라 애태웁니다.

ktx 대신 새마을열차를 찾았지만 내리는 기차역이 달라져 또 걱정입니다. 

최성용 / 경북 고령군
"김천역에서 이제 뭐 타고 갈지 그것도 걱정이고, 그 우리 집 사람은 아프지 약간 그렇네요."

곳곳에서 서울로 통원 치료를 하는 환자들의 볼만이 터져 나옵니다.

김경애 / 광주시 광산구
"아픈 사람들은 더 힘들죠. 꼭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서울로 많이 이렇게 통원 치료를 하고 있거든요."

부산에서 청량리까지 6시간이 걸리는 무궁화 열차는, 철도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일요일까지 이례적으로 모든 좌석이 매진됐습니다.

파업에 KTX 운행이 차질을 빚으면서 장거리 열차 이용객의 고충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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