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된 가짜 뉴스를 보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뉴스타파와 JTBC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뉴스타파 기자들이 압수수색을 막는 과정에서 검찰 수사관과 2시간 동안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야권과 일부 언론단체들은 명백한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가짜뉴스의 폐단 만큼은 바로 잡겠다는 정부 여당의 의지가 워낙 강해 파장이 만만치 않을 걸로 보입니다.
황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뉴스타파 본사 앞, 압수수색을 집행하려는 검사와 수사관들을 뉴스타파 직원들이 막아섭니다.
"시민들이 만들어낸 독립 언론 지켜내자.지켜내자.지켜내자."
대치 상황은 8시 50분부터 2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김용진 / 뉴스타파 대표
"가장 암울한 언론환경, 언론현장의 한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검찰은 뉴스타파 측 변호인과 압수수색 범위를 이른바 '윤석열 커피' 보도를 한 한 모 기자의 책상과 집기로 한정하고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영장의 범위안에서만 저희가 압수수색 할것이고 필요한 범위내에서만..."
비슷한 시각 검찰은 JTBC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뉴스타파 소속 한 기자의 집과 JTBC에서 '윤석열 커피' 보도를 한뒤 뉴스타파로 자리를 옮긴 봉지욱 기자의 집도 포함됐습니다.
두 기자에게 적용된 혐의는 명예훼손.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시절 부산저축은행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에게 커피를 타줬다며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했는데, 검찰은 이 보도를 허위로 결론 내렸습니다.
검찰은 "관련 보도가 불법적인 의도를 갖고 대선에 개입하려는 정황이 확인됐기 때문에 수사에 나선 것"이라며 언론탄압이라는 일부 주장을 적극 반박했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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