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40% 할인에 '오픈런'…"안심 사려고 새벽 4시부터 줄섰어요"
인기 부위 5분 만에 '매진'등록: 2023.09.14 21:25
수정: 2023.09.14 21:43
[앵커]
오늘 한 대형마트에 새벽 4시부터 이른바 '오픈런'이 벌어졌습니다. 한우를 최대 40%에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소식에 몰려든 건데요, 인기 부위는 5분 만에 소진될 정도였습니다.
장윤정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오전 8시. 쇼핑 카트가 끝없이 서 있습니다. 한우 할인행사 소식에 시민들이 새벽부터 줄을 섰습니다.
이순덕 / 서울 내곡동
"(새벽) 4시쯤 왔습니다. 순서는 9번째. 치아가 안좋으신 분들은 안심이 좀 연하니까. 안심 사기위해서 왔어요."
허상금 / 서울 암사동
"소고기 안심이고 사태 양지 이런 거 좀 사려고 왔거든요. 안심 같은 건 못 살 거 같은데, 아 줄이 너무 길어서 못 살 거 같아"
100g에 1만 5천 원인 안심은 9천 9백 원. 만 원이 넘는 등심과 채끝도 30% 가까이 할인합니다.
오늘 행사에는 소 4마리 분량 한우 1200팩이 준비됐는데 갈비나 안심 같은 인기 부위는 5분 만에 모두 팔렸습니다.
A씨
"집에서 6시에 나왔어요. 아이 좋죠. 내가 먹으려고 그러는게 아니고 손주들 먹이려고. 안심이 좋아서."
황명인 / 서울 사당동
"못 샀어. 아침 6시에 나왔는데도. 갈비 사려고 나왔는데 국거리 이런거 밖에 없잖아. 뭐하러 세일을 해 안하는 게 낫지."
내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할인 행사는 한우 소비를 촉진하고 추석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정부는 소비자들이 최대 40-50%까지 저렴한 가격에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이달 말까지 할인 대전을 진행합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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