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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천장서 빗물 '콸콸'…'시간당 90㎜' 남해안 폭우 피해 속출

등록 2023.09.16 19:13 / 수정 2023.09.1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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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전국에 가을비가 내렸습니다. 남해안에 시간당 90mm 폭우가 내리는 등, 남부 지방은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부산 버스터미널은 천장에서 빗물이 쏟아져 물바다가 됐고 고립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월요일까진 비가 많이 온다하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스 터미널 천장에서 빗물이 폭포수처럼 떨어집니다. 

터미널 바닥은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정희만 / 경북 포항시
"천장이 확 무너져서 물이 막 폭포수처럼 흘러내려요. 순식간에 물이 막 차고 나오더라고요."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부산 버스터미널 천장 우수관이 폭우에 부서졌습니다.

호우특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오늘 시간당 60mm가 넘는 가을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부산 온천천에서는 불어난 물에 고립됐던 80대가 구조됐고, 경남 창원에서도 밭일을 하던 70대 여성이 불어난 하천에 갇혔다 구조됐습니다.

경남 통영에는 한때 시간당 90mm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오늘 하루 100mm 넘게 내린 부산과 경남에서만 비 피해가 10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경남 진주 남해고속도로에서는 빗길 미끄럼 사고로 화물차와 SUV가 충돌해 40대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경찰 관계자
"비로 인해서 운전에 방해 요소가 많이 있잖아요. (1차 교통사고를) 피하려고 이제 핸들을 꺾은거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위기 경보를 주의로 상향했고, 산림청도 산사태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습니다.

이번 비는 월요일 새벽까지 남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150mm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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