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애틀랜타 인근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한국인 여성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두 달 전 특정 종교단체에 가입하기 위해 입국했다 변을 당한 걸로 보입니다. 용의자로 지목된 6명 모두 같은 종교단체에 소속된 젊은 교민들이라는 사실도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31살 한국인 여성 조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애틀랜타 인근 한인타운 주차장입니다.
현지시간 12일 저녁, 은색 승용차 트렁크에서 담요에 싸인 조 씨 시신이 확인됐습니다.
발견 당시 몸무게는 31kg, 전신에 화상까지 입은 상태였습니다.
후안 마디에도 / 美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 경찰 대변인
"피해자는 명백하게 구타와 영양실조에 시달렸고, 이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타가 이뤄진 곳은 살해 혐의 등으로 체포된 6명 중 형제 관계인 3명이 살고 있던 주택 지하였습니다.
지난달 초부터 3주 가량 이어진 범행에도 이웃주민들은 전혀 기색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인근 주민
"평범한 가족이었어요. 그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범행에 연루된 이들 모두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거나 한국 국적인 10대와 20대 교민으로, '그리스도의 군인'이라는 종교단체 회원이라고 수사 당국은 전했습니다.
조 씨도 두 달 전 이 단체에 가입하기 위해 미국으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국은 이번 범행이 조직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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