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평창동에서 20대 남성이 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범행 이후 흉기를 들고 주택가를 배회하다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흉기에 찔린 아버지는 위독한 상태입니다.
한지은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서울 종로구 단독주택가. 이곳에서 흉기 소동이 발생한 건 어제 저녁 7시 50분쯤입니다.
"동생이 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집을 나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겁니다.
20대 A씨가 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렀는데, 아버지는 얼굴과 허리 등에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위독한 상태입니다.
이웃 주민
"(경찰관에게) 뭔일이세요 그랬더니, 그렇다고(흉기소동이 있었다) 해서."
A씨는 범행 후 흉기를 들고 집을 나왔다 인근 주택가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남성이 혈흔이 묻은 옷을 입은 채 흉기 2점을 들고 돌아다닌다"는 주민의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A씨는 경찰에 "아버지가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것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정신질환을 앓아 온 것으로 파악하고, A씨의 병원진료 기록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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