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대 왕국, 가야의 비밀을 간직한 고분군이 10년의 노력 끝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6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는데요. 아시다시피, 가야 고분군은 영호남 지역 7곳에 분포돼 있습니다.
어떤 점이 세계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은 건지, 이성진 기자가 설명드리겠습니다.
[리포트]
"45차 위원회에서 채택합니다."
가야 고분군 7곳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지 10년 만에 결실을 맺은 겁니다.
가야 고분군은 1세기부터 6세기 중반에 걸쳐 경남 김해와 함안, 경북 고령과 전북 남원 등 7곳에 자리잡은 유산들입니다.
그동안 가야 고분에서는 말 갑옷과 철제 무기, 금동관과 장식품 등, 가야 시대의 문명을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들도 출토됐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가야 고분군이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녔다고 인정했습니다.
최응천 / 문화재청장
"주변국과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하며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로써..."
세계유산 등재에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도 높습니다.
이기근 / 경북 고령군
"사람들이 많이 안 오겠습니까? 물론 경제도 안 살겠습니까?"
가야고분군은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등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16번째로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세계유산 등록을 계기로 가야 고분군은 1500년 전 고대왕국의 비밀을 풀 중요한 유물로 더 큰 관심을 받게 됐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