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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한국 내 동결자금' 송금 후, 美·이란 수감자 맞교환

등록 2023.09.19 07:35 / 수정 2023.09.1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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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韓정부 노력에 감사"


[앵커]
대이란 제재로 국내에 동결돼 있던 자금이 4년여 만에 이란으로 송금되면서, 미국과 이란이 자국내 수감자들을 맞교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타르 도하 공항에 비행기가 도착하고, 계단을 걸어나온 이들이 감격의 포옹을 나눕니다.

이란에 수감됐던 미국인 5명이 풀려나는 순간입니다.

토니 블링컨 / 美 국무장관
"남편과 아내, 아버지와 자녀, 조부모가 다시 포옹할 수 있다는 뜻 입니다. 감사한 날입니다"

같은날 미국에 억류됐던 이란인 5명도 석방됐습니다. 미국과 이란간 수감자 맞교환이 이뤄진 겁니다.

지난달 미국이 한국에 동결됐던 자금을 이란에 돌려주기로 약속한데 따른 겁니다.

미국이 핵 개발을 이유로 이란을 제재하면서, 2019년부터 한국 시중은행에는 이란 석유 대금 약 60억 달러가 묶여 있었는데 앞서 이 돈은 4년여 만에 해제돼 카타르은행에 있는 이란 계좌에 입금됐습니다.

나세르 카나니 / 이란 외무부 대변인
"이제 이 자금은 완전히 이란 정부가 통제할 것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도움을 준 한국 정부를 비롯한 다른 나라들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다만 이것이 이란과의 관계 개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긋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수감자 교환이 미국과 인도적 행동을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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