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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00억 임금 체불' 위니아전자 박현철 대표 구속

등록 2023.09.21 08:18 / 수정 2023.09.2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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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들 "임금 체불에 생활고 이어져"


[앵커]
300억원 넘는 임금을 체불한 혐의로 위니아 전자 박현철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근로자들은 임금 체불로 가정이 무너졌다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구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가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합니다.

박현철 / 위니아전자 대표이사
"(변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데 이유가 있을까요?)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위니아전자에서는 지난해부터 임금과 퇴직금을 받지 못했다는 신고가 잇따랐고, 체불임금 규모는 302억 원에 이릅니다.

지방고용노동청 조사 결과 임금체불 피해 근로자는 400명이 넘습니다.

피해 근로자들은 회사가 체불임금 해소 약속을 지키지 않아 추석 명절도 제대로 지내지 못할 처지라고 호소했습니다.

노조 측은 임금 체불 때문에 생활고가 이어졌고 일부 근로자는 가정마저 파괴됐다고 분통을 터트립니다.

강용석 / 위니아전자 노동조합 위원장
"한 달, 두 달이야 어떻게 빌려갖고 돌리지만 순수 급여만 6개월이 안 나와버렸으니까 1년 동안 생활을 할 수가 없어요."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전국의 임금 체불 규모는 9700억 원에 이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었습니다.

검찰과 고용노동부는 추석 전 임금 체불에 대해 구속 수사 원칙과 감독 강화 등 엄정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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