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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구속기로에 선 이재명…"통합적 당 운영" 약속도 안 통해

등록 2023.09.21 19:57 / 수정 2023.09.2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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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미래도 불투명해졌습니다. 동시에 민주당의 앞날도 안갯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이런 결과를 막기 위해 이 대표는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직접 국회에 나와 표결에 참가하는걸 고심했다는 말도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끝내 체포동의안 처리를 막진 못했습니다.

표결을 전후한 민주당의 긴박했던 움직임은 최원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오전 당 의총에 앞서 이재명 대표를 찾았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저희들이 힘을 모아서 대처하고 싸워나갈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선을 다하면 상황을 바꿀 수 있겠죠?"

30분간 배석자 없이 만난 자리에서 "편향적 당 운영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박 원내대표의 말에 이 대표는 "통합적인 당 운영을 약속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지도부가 의원들에게 여러 차례 부결을 호소했는데 다른 결과가 나와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어제 이 대표가 내놓은 사실상의 부결 지령이 표심 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유인태 / 前 국회 사무총장
"메시지가 역풍이 생각보다 상당한 걸로 보여…. 저거 나온 후에 어떤 심리적인 분당 사태로 갔다고 봐요."

한 비명계 의원은 "석 달 사이 두 번이나 특권 포기를 약속하고서 스스로 뒤집은 데 대한 역풍이 단식 동정론까지 지워버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6월19일)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습니다.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 받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8월17일)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 받겠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어느 누구도 민심을 이길 수 없다"고 했고, 이철규 사무총장도 "방탄을 위한 그 어떤 꼼수도 법치를 피해 갈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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