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전날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 "이 대표가 자업자득한 실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지난 20일 사실상 부결을 요청한 입장문을 공개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국민이 아는 걸 민주당만 모른다"고 적었다.
가결 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해 박 전 원장은 "그렇다고 소탐대실해서 민주당의 운명을 검찰로 넘기는 민주당 의원 일부는 바보 천치이고 나쁜 사람들"이라고 지적하면서 "민주당은 이성 찾아야 한다"고 합심해 사태를 수습할 것을 당부했다.
박 전 원장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와 사무총장 이하 정무직 당직자가 전원 사퇴한 것과 관련해서는 "긴급 의총을 소집해 반환해야 한다"며 "선 수습 후 책임. 무엇보다 예산 국회를 버리면 국민을 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DJ 말씀대로 전화위복의 계기로 다시 단결하고 강한 민주당이 돼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바라는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이, 당원이 바라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 소 잃고 외양간이라도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110명, 정의당 6명, 여권 성향 무소속 2명, 시대전환 1명, 한국의희망 1명이 가결에 투표했다고 가정하면 민주당 내에서 이탈표가 최소 29표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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