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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정훈 앵커의 한마디] 심판에도 귀닫은 이재명

등록 2023.09.22 19:45 / 수정 2023.09.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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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가 결국 내주 26일에 법원의 영장심사를 받게 됐습니다.

이 대표 본인은 명분 없는 단식까지 하며 극렬하게 저항했지만, 결국 자신이 저지른 일들로 당내 심판까지 받은 겁니다.

정치인 낯이 두껍다는 건 새삼스런 일도 아니지만, 명분없는 단식에, 체포동의안까지 부결시켜달라고 한 대목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습니다.

제1야당 대표가 국민을 상대로 했던 약속을 아무 명분도 없이 이렇게 저버릴 순 없습니다. 3개월전 검찰은 덜 무도하고, 지금의 검찰은 더 무도하다는 겁니까?

그 사이 더 뚜렷해 진 건 구속영장을 통해 드러난 혐의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각자의 정치적 이유도 있었겠지만, 비명계가 40명 가까이 이탈한 건 영장에 적시된 구체적인 혐의도 영향을 미쳤을 겁니다.

이상민ㅣ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죄 안 지었다. 그리고 또 증거도 없다' 그럼 뭘 두려워합니까?

김종민ㅣ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방탄정당, 팬덤정당 이 국민적 비난을 받으면서 민주당이 총선까지 가는 것은 절대 안 된다.

[앵커]
그런데도 이 대표는 물러설 생각이 없다는 걸 분명히 했습니다. 대선에서 낙마한 뒤 3개월만에 보궐선거로 국회에 들어와 대표까지 된 걸 보면 구속이 되더라도 사퇴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말 그대로 사당화의 정점으로 치닫게 되는 건데, 총선을 앞둔 민주당의 내홍도 날로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벌써부터 친명계는 이 대표 지키기에 올인하는 분위기죠.

정청래ㅣ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저희 이재명 지도부는 끝까지 흔들림 없이 이재명 대표 곁을 지키겠습니다.

박찬대ㅣ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이재명 대표를 구속해야 할 사유가 전혀 없습니다.

[앵커]
이제 남은 건 법원의 판단입니다. 조작수사라는 이 대표의 주장과, 증거가 차고 넘친다는 검찰의 주장 사이에서 적지 않은 국민들은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법원은 정치적 고려 없이 이 대표의 혐의를 냉정하게 판단해 법 정의에 맞는 결론을 내 주길 기대합니다.

오늘 앵커의 한마디는 '심판에도 귀닫은 이재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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