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바라보는 국민의힘 표정이 묘합니다. 이재명의 위기가 역설적으로 국민의힘의 위기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총선까지 이재명 사법 리스크에 기댄 반사이익을 내심 생각했다는 건데 그게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죠 6개월 정도 뒤면 열리는 선거를 앞두고 집권여당의 필승전략이 있기는 한 건지 의문입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뒤 국민의힘은 민생을 핵심 어젠다로 앞세웠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거대의석의 제1야당 동원돼 정치투쟁을 일삼은 결과 민생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지금까진 이재명 사법리스크로 재미를 봤지만, 이 대표 사법리스크가 사라질 경우 여당에 호재가 아닌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실제 여당은 이 대표 취임 이후 1년 2개월이 넘도록 사법리스크를 집중 부각했지만, 지지율에서 우위를 점하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내홍을 수습하고 쇄신 경쟁에 나선다면 총선 승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내부 분위기도 상당합니다.
이를 의식한 듯 김기현 대표는 오늘 대구를 찾아 경제인과 수산법인 대표들을 만났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민간이 주도하는 성장, 지속 가능한 경제, 기업 중심, 일자리 창출…국회 정상화에 더 매진해야겠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직후 추가 영입 인재를 발표하는 등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당 핵심관계자는 "민주당 비명계 의원의 영입 가능성을 열어 놓고, 중도 확장형 인재를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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