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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 마곡 아파트가 3억?…'건물만 분양' 흥행에 관심

등록 2023.09.22 21:36 / 수정 2023.09.2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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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시세 절반이지만 매달 토지 임대료 내야


[앵커]
서울에서 20평대 아파트 한 채 사려면 얼마 정도 들까요? 최소 7억 원 이상은 들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서울 마곡 등 수도권 알짜 입지에서 3~4억 원대 아파트가 청약 물량으로 나와 화제입니다.

시세의 절반도 안되는 셈인데, 어떤 장점이 있고 주의점은 무엇인지 정수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6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 공고가 곧 나오는 서울 마곡동의 한 공공주택 부지입니다.

인근에 지하철역과 학교가 있고 분양가도 시세의 절반 수준이어서 무주택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59㎡ 기준 분양가는 약 3억 1천만원. 그래서 '반값 아파트'로 불립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인근 다른 아파트 59㎡가) 지금은 11억(원) 중반까지 올라왔어요. (분양가는) 괜찮을 것 같은데…."

다만 이 공공주택은 토지는 공공이 갖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주택'이라, 매달 70만원 가량의 토지 임대료를 내야 합니다.

사실상 '반전세'로, 토지 임대료 등을 전세 보증금으로 환산하면, 분양가가 4억 8천만원 정도 되는 셈입니다.

낮은 분양가가 최대 장점이지만, 재산권 행사가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은 걸림돌입니다.

주거 기간이 제한이 있고 시세 차익의 70%만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 흥행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시민
"나중에 (집을 팔고) 나갈 때 내가 차액 다 받고 나가는 게 아니잖아요."

하남 교산과 인천 계양 등에서도 3000가구가 넘는 물량이 사전청약으로 쏟아졌습니다.

추정 분양가는 2억원에서 5억원대며, 특히 의무 임대 기간 이후 분양 여부를 선택하는 아파트도 처음 선보입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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