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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씨박스] 이재명, 건강상태는?…영장심사엔 왜 출석?

등록 2023.09.25 20:10 / 수정 2023.09.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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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는 내일 영장실질심사에 직접 출석하기로 했죠. 23일이나 했던 단식을 푼 지 불과 나흘만에 출석인데, 건강상태는 괜찮은 건지 또 출석하려는 이유는 무엇인지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정치부 정민진 기자가 취재해왔습니다.

정 기자, 이 대표 건강 상태가 취재가 됩니까?

[기자]
당 대표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화장실 다닐 정도로 거동은 가능하고, 미음을 먹으며 차근차근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건강상태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거고, 의료진과 논의해 조금 전 법원 출석을 최종 결정했습니다. 당 지도부도 내일 심사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현재로서는 내일 오전 10시에 영장실질심사 위해서 출석하는 것도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
이 대표가 23일이나 단식을 했다는 건데, 이렇게 금방 몸을 추스릴 수 있는 겁니까?

[기자]
앞서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한 건 의료진의 권고 때문이었습니다. "더 이상의 단식은 환자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해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는데, 대다수 의료 전문가들은 '절대적 안정을 취해야할 때'라고 조언합니다.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죠.

[김경우 /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부교수]
근육 감소와 장시간 누워 있는 상태로 인한 기립성 저혈압, 허리다리 통증 등으로 먼거리 보행이나 장시간 앉아 있기는 어려울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이 대표는 "당당히 걸어서 출석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합니다.

[앵커]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서가 142쪽이나 되던데, 영장실질심사가 길어질 가능성이 높죠?

[기자]
네, 검찰은 1600쪽에 이르는 의견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안의 중대성과 복잡한 혐의 내용을 감안하면 심사가 하루 종일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이 대표가 장시간 앉아있기 힘들 거라고 하지만, 이 대표의 의지를 감안하면 끝까지 남아서 직접 변론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앵커]
이 대표가 영장심사를 한번 쯤 연기할 수도 있다던데 내일 나가겠다고 한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법조계에 따르면 불출석사유서를 내면 재판부는 통상 한 번 정도는 일정을 연기해 준다고 합니다. 불출석사유 기준도 질병, 기록 검토, 생업 등 비교적 자유롭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이 대표는 법원의 일정을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특히 영장실질심사에 피의자가 불출석하고 변호인만 참석한다고 해서 불이익이 생기는 건 아니지만, 이 대표는 본인이 직접 재판부를 설득하는 게 효과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곧 명절 연휴라는 점도 감안이 됐겠죠?

[기자]
이 대표는 내일 법원에 출석하면서 대국민메시지를 내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요, 체포동의안 처리로 민심이 요동치고 있는 만큼 본인의 육성을 내서 지지층을 붙들고, 추석 민심도 흔들어보려고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내일 어떤 모습으로 나서게 될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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