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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밤중 음주차량 '곡예운전'…만취한 육군 부사관 잡은 시민들

등록 2023.09.25 22:47 / 수정 2023.09.2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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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에 취한 현역 부사관이 음주운전을 하다 도주극까지 벌였습니다. 다행히 도주극은 4분여 만에 끝났는데, 시민들 덕분 이었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동한 경찰차가 음주의심 차량을 발견합니다.

한밤의 추격전이 시작되고, 검은색 승용차가 역주행에 갈짓자 곡예운전을 하며 달아납니다.

주차 차량까지 들이받으며 4분 동안 도심에서 2km를 질주하더니, 좌회전을 하다 결국 가로수를 정면 충돌하고서야 멈춰섭니다.

뒤쫒아오던 승용차와 택시, 배달 오토바이가, 음주 운전자가 달아나지 못하도록 주위를 둘러쌉니다.

지난 8일 새벽 1시쯤 대전 유성구에서 30대 남성 A씨가 음주운전을 하며 경찰 등과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붙잡힌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습니다.

A씨가 차를 몰고 도로 연석을 받은 뒤 그냥 달아나자, 이를 목격하고 신고한 시민들이 승용차를 몰고 경찰 추격을 도왔습니다.

김종현 / 대전 유성경찰서 경위
"(음주차량이)역주행하니까 택시 기사분하고 배달하는 오토바이 그분들이 이제 주변을 다 막은 거예요."

경찰 조사 결과 음주운전을 한 A씨는 현역 육군 부사관이었습니다.

경찰은 A씨를 군사 경찰에 인계하고,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 2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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