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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지팡이 짚고 바닥 응시, 묵묵부답 출석…지지자 350여명 법원 집결

등록 2023.09.26 22:07 / 수정 2023.09.2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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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대표는 오늘 걸어서 법원에 나왔습니다. 한손에 지팡이를, 그리고 다른 한손에 우산을 든 모습이었고, 건강 상태는 예상보다 크게 나빠보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검찰 출석때와 달리 아무 말 없이 법원으로 들어갔습니다.

병원에서 법원까지 이 대표의 모습은 한송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전 8시 30분, 검은색 정장을 입은 이재명 대표가 병원 출입문으로 나섭니다.

단식 때 보였던 흰 수염은 깨끗하게 깍았고, 오른손엔 지팡이를 짚었습니다.

미리 병원 앞에 도착해 있던 민주당 지도부와 악수로 인사를 나눴고,

"대표님, 힘내십쇼. 진실이 승리합니다."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차까지 이동하면서 두 차례나 휘청였고, 옆에 있던 천준호 비서실장의 도움을 받고 차량에 올라탔습니다.

1시간 반가량 뒤인 오전 10시3분,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도착한 이 대표는 왼손엔 우산을 들고 오른손으로 지팡이를 짚고 바닥을 응시하며 천천히 걸어 법원 출입문으로 이동했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검찰 출석 당시 앞을 보며 당당히 걸었던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

이 대표는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지나쳤고,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증거 인멸을 교사했다는 혐의에 대해 어떻게 방어하실 건가요?)"
"(김인섭씨랑 마지막으로 연락한게 언젭니까?)"

법원 앞에선 경찰 추산 350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이재명은 죄가 없다"를 연호했고, 맞불 집회를 연 반대 단체들은 "이재명 구속"을 외쳤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지켜냅시다"

"싹다 구속 이재명 구속"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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