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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문 열자니 일손 없고 쉬자니 매출 걱정…6일 연휴에 자영업자 고민

등록 2023.09.26 22:34 / 수정 2023.09.2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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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레부터 6일간의 긴 연휴에 들어가게 되죠. 자영업자 고민이 큽니다. 대다수 시민들이 긴 휴가에 들어가는 만큼, '문을 열어놔도 과연 찾는 사람이 있을까', '나가는 돈이 더 많아지는 건 아닐까' 싶은건데요, 그런데, 이게 또 업종별로 상황이 다르다고 합니다.

지선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기주씨. 추석 연휴 6일 동안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한 달 중에 5분의 1을 쉬는 셈이어서 매출이 크게 줄어들지만, 일할 종업원이 없어 어쩔 수 없습니다. 

이기주 / 음식점 운영
"한 두 사람으로는 가게 평수가 있다보니까 돌리기 힘들어요. 어쩔수 없이 쉬는 겁니다. 쉬고 싶어 쉬는게 아니고요"

울며 겨자먹기로 영업을 계속 해야하는 자영업자들도 있습니다.

PC방 같이 혼자서도 가게를 운영할 수 있는 곳은 전기료, 임대료라도 벌려면 영업을 하는게 낫습니다.

PC방 운영 자영업자
"제가 해야죠 뭐…명절에 문을 열어야지 10월달에 전기요금을 내요. 문 닫으면 큰일 나요"

한 외식업체가 조사해봤더니, 자영업자들 절반 가량은 추석 당일과 전날만 쉰다고 합니다.

대신 연휴 후반에는 대부분 문을 연다고 답했습니다.

자영업 온라인 커뮤니티는 직장인들과 반대로 긴 연휴가 썩 반갑지 않다는 반응.

연휴에도 열긴 열어야 하는데, 언제 문을 여는게 더 유리할지 고민이라는 등 하소연이 이어집니다.

박상희 / 과장 소상공인연합회
"에너지 비용 급등이라든지 최저임금도 인상되다 보니 비용 증가 요인이 겹치면서 심각하게 생존을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을"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세제 혜택 같은 정부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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