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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첨단 레이저 드론으로 멧돼지 추적…환경부 "전염병 방역 활용"

등록 2023.09.26 22:43 / 수정 2023.09.26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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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생 멧돼지는 농작물을 파헤치고, 가축 전염병을 퍼트려서 농민에게 큰 골칫거린데요. 환경부가 자율주행차에 쓰이는 라이다 센서를 장착한 드론을 활용해서 멧돼지 추적에 나섰습니다.

신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횡성 태백산맥 자락의 국사봉. 드론이 100m 상공으로 날아올라 야생 멧돼지 한 마리를 찾아냅니다.

경사가 완만한 곳에서 먹이를 찾고, 구릉지 바위틈에서 쉬는 모습을 내내 추적합니다.

사람이 직접 다니기 어려운 험지라 드론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김대관 / 횡성군 환경과 주무관
"지형이 가파르거나 험하면 사람이 직접 포획하러 들어가기도 아예 불가능했습니다."

환경 당국은 지난 겨울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에 '라이다' 드론을 투입했습니다.

라이다는 물체에 쏜 레이저파가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반사체의 위치를 측정하는 시스템으로, 자율주행차에도 쓰입니다.

라이다를 탑재한 드론은 평균 고도 100m, 시속 11km로 멧돼지를 추적합니다.

첨단 드론을 투입하면서 멧돼지가 주로 어느 정도 경사지와 식생지대에 출몰하는지도 파악하게 됐습니다.

정승규 / 국립생물자원관 환경연구사
"3600번을 촬영을 했습니다. 출현 지점에 어떤 특성이 있는지 이제 밝혀낸 거죠."

환경당국은 야생 멧돼지가 일으키는 농작물 피해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예방에 라이다 드론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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