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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후보자 인사청문회 민주당 단독 의결…다음달 5일 실시

  • 등록: 2023.09.27 15:36

  • 수정: 2023.09.27 15:39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다음 달 5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린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2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을 의결했다.

개최 직전 일정이 공지된 이날 전체회의에는 민주당 소속인 권인숙 여가위원장과 민주당의 신현영·김한규·이원택·양경숙·장경태·한준호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등 야당 위원만 참석했다.

국민의힘 위원들은 야당이 단독으로 청문회를 개최하려 한다며 반발해 전원 불참했다.

권 위원장은 "지난번 회의에서도 일방적으로 퇴장하고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을 위한 오늘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은 여당 위원들께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신현영 의원은 "김 후보자가 국무위원으로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사퇴해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었지만, 그런데도 인사청문회까지 최선의 태도를 갖고 임하기 위해 이렇게 야당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앞서 '소셜뉴스'(인터넷 매체 위키트리 운영사)의 본인 지분을 공동창업자인 공훈의 전 대표에게 전량 매각하고 남편의 지분을 시누이에게 팔아 '주식 파킹'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자의 시누이와 후보자 남편의 친구, 공훈의 전 대표, 이동기 소셜뉴스 대표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건도 이날 야당 단독으로 의결됐다.

앞서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전에, 민주당은 추석 후에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각각 요구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다음 달 5일, 민주당은 다음 달 6일에 청문회를 열자고 입장을 바꿨다.

국민의힘 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민주당이 김 후보자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단독 의결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민주당은 그간 다음 달 5일은 유인촌 문체부 장관 인사청문회와 날짜가 겹쳐 안 된다고 해놓고, 단독으로 여가위 회의를 준비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대화와 타협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어겨가며 일방적으로 회의를 개최했다"며 "다음 달 5일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의사진행 발언은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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