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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美고금리 장기화에…원달러 환율, 이틀째 연고점 돌파

등록 2023.09.27 23:03 / 수정 2023.09.2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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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 출렁


[앵커]
환율이 심상치 않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0원대를 돌파했습니다. 미국의 고금리가 더 오래 유지될 거란 전망이 확산된 탓이 큰데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고금리, 고유가와 맞물려 한국 경기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정준영 기자가 자세히 설명합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정부 업무정지, 즉 '셧다운'을 막기 위해 미 상원이 임시예산안 처리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하원에선 공화당 강경파의 반대가 여전히 극심해 시장의 불안감은 가라앉지 않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6일)
"이제 미국의 모든 사람들이 그 대가를 치러야 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 기준금리가 7%까지 오를 수 있고 고금리 기간도 장기화할 거란 월가 전망까지 더해져 투자자의 눈길이 안전자산인 달러쪽으로 쏠리기 시작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56원까지 치솟으면서 이틀 연속 연고점을 갈아 치웠습니다.

일본 엔화도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150엔을 넘어갈 위기에 처했습니다.

달러 가치 지표는 10개월 만에 최고점에 다다른 상황.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지금 1350원을 돌파를 했고, 1360원 정도까지는 달러 환율이 올라갈 가능성은 충분하다."

오르는 환율이 수입 물가를 통해 국내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강달러가 연말까지 갈 수 있다는 불안감이 퍼지자, 정부는 진화에 나섰습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최근의 환율 흐름은 대개 달러 강세에 따른 주요국 환율 흐름과 큰 틀에서는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아닌가."

정부는 다만 외환시장에서 과도한 쏠림이 나타날 경우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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