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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신원식 "쿠데타 옹호·文비하 발언 사과"…여야, '北 주적' 놓고 고성

등록 2023.09.27 23:08 / 수정 2023.09.2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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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에선 신원식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 한 우파 성향의 과격한 발언에 대한 야당의 집중적인 성토가 있었고 신 후보자 역시 상당 부분 몸을 낮춰 사과했습니다. 다만 안보에 대한 근본적인 철학에 있어서는 야당과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청문회의 주요 장면들을 추렸습니다.

[리포트]
청문회의 가장 큰 쟁점은 신원식 국방장관 후보자의 과거 발언이었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12.12 쿠데타도 옹호하고 있는 입장이고 5.16 쿠데타에 대해서도 옹호하고 있는 입장이고 이런 기본적인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윤후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망언이잖아요. 막말이고. 이건 성격의 문제가 있는 거 같아요."

신 후보자는 '쿠데타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는 과정에서 나온 얘기라고 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은 "안보 정책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표현"이라며 사과했습니다.

배진교 / 정의당 의원
"지금이라도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서 사과하시고 자진사퇴할 생각이 없으십니까?"

신원식 / 국방부 장관 후보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사과를 하겠습니다…쿠데타에 대해서 절대 옹호하거나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북한정권에 대한 주적 개념을 놓고선 고성도 오갔습니다.

여당은 지난 정부에서 주적 개념이 삭제됐던 점을 비판했고,

이헌승 / 국민의힘 의원
"지난 정권 때 만들어진 국방부 해설을 보면 북한을 주적으로 하는 개념이 삭제가 됐지요?"

신원식 / 국방부 장관 후보자
"예, 좀 포괄적인 용어로 표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야당은 윤석열 정부도 주적이란 표현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국방백서에서 북한 정권을 '적'으로 규정했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정부에서도 주적이란 표현을 쓰지 않고 있는데 무슨 말을!"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 (국방위원장)
"국민들이 뭐라고 하겠어요 지금! 아니 도대체 지금 김병주 의원 보고 뭐라고 하겠냐고!"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방위원장님 주적이 있습니까!"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 (국방위원장)
"똑바로 하세요"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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