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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월북 미군 2개월 만에 추방…美 "조건 없이 풀어줘 감사"

등록 2023.09.28 10:53 / 수정 2023.09.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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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판문점을 통해 월북했던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 이병을 2개월만에 중국으로 추방하면서 풀어줬습니다.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진 킹 이병은 오산공군 기지를 거쳐 미국으로 이송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견학하다 갑자기 북한으로 넘어간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 북한이 무단 월북 두 달 여 만에 킹 이병을 추방했습니다.

중국 단둥과 한국 오산 기지를 거쳐 미국으로 이송 중인데, 건강상태에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월북한 미군병사를 아무 조건 없이 풀어준 데 대해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매슈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그의 복귀를 보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북한과의 외교는 열려있고, 북한과의 외교를 환영합니다."

북한이 킹 이병을 석방한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북한이 킹 이병을 체제 선전용으로 이용하는 것보다, 돌려보내는 게 실익이 크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병사가 아프거나 자해하는 상황이 생기면 국제 사회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염려했을 거란 분석입니다.

킹 이병은 당초 한국에서 폭행 등으로 구금됐다가 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었습니다.

현역 군인신분인 킹 이병은 미국에서 월북에 따른 징계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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