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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방어만 할 수 있게 해달라"…감정 북받쳐 최후진술한 이재명

등록 2023.09.28 21:09 / 수정 2023.09.2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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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 구속 영장 기각을 두고는 오늘까지도 여러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최후 진술에서 방어만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강하게 호소한 걸로 알려졌는데 결과적으론 이 대표의 그 호소가 먹힌 셈이 됐습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을 송민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9시간 넘는 영장실질심사 끝에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7일)
"현명한 판단을 해주신 사법부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영장실질심사에서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대표에게 직접 최후진술할 기회를 줬고, 이 대표는 방어권 보장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에서 먼지털이식 수사를 했는데 내가 수익을 단 한 푼이라도 취했냐"면서, "내가 죽지 않는 이상 끊임없이 반복될 수사"라며 억울함을 주장했다는 겁니다.

이어 "조그만 방에 혼자 있으면서 검사 수십 명이 덤비는데 어떻게 방어를 하겠냐"며 "방어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목이 멘 채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속이 되면 여러 제약이 생기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는 취지입니다.

박균택 / 이재명 대표 변호인 (지난 26일)
"대장동 개발, 이 과정에서 어떤 공적 개발을 추진한 이후에 세상의 공적이 돼버린 것 같다는 이런 말씀을 하시고…."

일각에서는 일부 혐의가 소명됐는데도 이 대표가 구속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방어권 보장을 호소한 최후진술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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