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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암행순찰차에 헬기까지'…꽉 막힌 귀성길 버스전용차로 얌체 주행 줄줄이 덜미

등록 2023.09.28 21:20 / 수정 2023.09.2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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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만에 마스크를 벗고 온가족이 만나는 명절이어서 일까요. 유독 정체가 많았던 귀성길이었습니다. 모두가 지치는 상황에서 버스전용차로를 내달리는 승용차도 목격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경찰이 오늘 귀성길 정체구간에 암행순찰차와 헬기를 동시 투입해 이 얌체 운전자를 줄줄이 잡아냈습니다.

구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귀성길 고속도로가 마치 주차장처럼 변했습니다.

도로가 꽉 막혔는데, 버스 전용차로를 내달리는 승용차 1대가 경찰 헬기에 포착됩니다.

"양지터널에서 용인 휴게소 방향, 버스 전용차로 위반하고 있습니다."

운 좋게 헬기의 감시를 피해도, 교통법규를 위반하다 암행순찰차에 바로 덜미를 잡힙니다.

"갓길 차로로 빠지세요."

일반 승용차와 똑같이 생긴 암행순찰차는 경찰차가 보일 때만 단속을 피하려는 얌체 운전자를 적발할 수 있습니다.

정체가 심한 수도권 고속도로 30km 구간을 집중 단속한 결과, 적발된 32건이 모두 버스전용차로 주행 기준 위반이었습니다.

범칙금 최대 7만 원과 벌점 30점에 처해지자, 운전자들은 다양한 변명을 쏟아냅니다.

아이 핑계를 대거나,

"(7인승은 버스전용차로 이용 안 되십니다.) 애가 화장실이 급해서…."

몰랐다고 발뺌하기도 하고,

"몰랐어요. 고속도로를 정말 오랜만에 타서…."

급기야 한 번만 눈감아 달라며 사정까지 합니다.

"5명까지만 봐주면 안 될까요? (안 됩니다, 선생님.)"

경찰은 엿새 동안 이어지는 연휴 기간, 암행순찰차와 헬기·드론을 투입해 얌체·불법 운전을 집중 단속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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