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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고향 안가고 돈 벌어요"…고물가에 '고수익·단기 알바' 몰리는 MZ세대

등록 2023.09.28 21:21 / 수정 2023.09.2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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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 고향 방문 대신 아르바이트를 선택한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가족도 못 만나고 어쩌나', 너무 안타깝게 만은 보지 않으셔도 될 거 같습니다.

시급이 꽤 높아 인기일 정도라는데요. 지선호 기자가 이들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 동안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고 있는 대학생 정지웅 씨.

"상하차 작업하시는 거에요"
"자세한 건 센터들어가면 소장님이 다 얘기해줄거에요"
"문자로 남겨주시면 연락드릴게요"

명절에 차례 지내러 친척집에 가는 대신, 용돈 벌이를 합니다.

정지웅 / 서울 신정동
"돈을 더 많이 주고, 일자리가 많이 올라와요. 그게 공고가 아무래도 추석 때 사람들이 일을 잘 안하니까."

구인구직 플랫폼은 아예 '명절 채용관'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구인구직 플랫폼 관계자
"추석 시즌에 특화된 업종들이 있어요. 특히 수요가 많고 단기로 근무할 수 있는"

연휴에도 문을 여는 백화점, 마트, 식당 같은 곳들인데, 최저 시급보다 30% 가까이 높은 시급을 제시합니다.

구인 공고 음식점
"(시급) 1만2500원. 30일날 자리 있으니까 그때 필요하시면은 일하시고 또 결원 생길 수 있으면 일할 수 있거든요."

한 구인구직 플랫폼에서 조사해봤더니, 응답자 중 55.7%가 연휴 기간에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병훈 /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과거에 명절 풍습이라는 게 많이 약화가 되고, 경제적인 여건이 힘들고 불안한데, 모임을 한다라는 것들이 기피될 수도 있는 거고요."

고물가, 취업난에 온가족이 한 데 모이는 전통적인 명절 모습이 갈수록 사라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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