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기름 가득'은 옛말" …서울 휘발유 평균 1800원 넘었다

등록 2023.09.28 21:26 / 수정 2023.09.28 21:3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국제유가, 13개월 만에 최고


[앵커]
오늘 장거리 운전하는 분들, 기름값 걱정에, 서울을 벗어나서 내려가면서 기름 넣는 전략 세운 분들 적지 않았을텐데요. 전국 휘발유 가격 평균이 1800원에 육박했습니다. 이번 추석, 서울-부산을 왕복하면, 지난 설 보다 1만5000원 가량 더 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 와중에 국제유가는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만남의 광장 알뜰 주유소, 주유하려는 차량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고향 가는 길에 조금이라도 저렴한 주유소를 찾은 겁니다.

홍석훈 / 경기도 하남시
"부모님댁 가는 길이고 가는 길에 저렴한 주유소 있어서, 고유가다 보니까 아무래도 기름 저렴한 곳을 찾게 되더라고요"

오늘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1,793원, 서울지역 평균은 1,876원입니다. 12주째 오름세입니다.

1리터에 최고 2,813원에 달하는 주유소도 등장했습니다. 휘발유 가격 상승은 국제 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어제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전날보다 3.64% 오른 배럴당 93.6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브렌트유와 두바이유도 나란히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감산 기간을 연말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미국의 원유 재고까지 크게 줄었다는 소식이 유가를 밀어올린 겁니다.

김태환 /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실장
"공급이 부족하겠다라는 그런 시장의 우려 때문에 지금 올라가고 있고요, 그런 부분들이 한 2주간의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 가격에 영향을 미칠 거다"

고물가 속에 국내 석유제품 가격마저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