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이 지나고 나면 본격 이사철이죠. 올 초만 해도 이맘때쯤이면, 이른바 역전세난이 상당할 거라는 우려가 많았는데요. 정반대 상황입니다. 전셋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이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백대우 기자가 전문가 전망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지난 6일 이른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전세 거래가 19억9천만 원에 이뤄져 신고가를 썼습니다.
입주 이전인 두 달 전에 비해 전세 호가가 전체적으로 3억 원 가량 올랐습니다.
9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2%로 올해 최고 상승률입니다.
전셋값이 떨어져 가을 이사철에 역전세난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크게 빗나갔습니다.
이동진 / 공인중개사
"전세 가격이 8월 다르고 9월이 또 달라요. 집주인들 호가를 봐도 그렇고, 추석 지나고 더 오를 것 같습니다."
시중은행 전세대출금리가 3~4%대인 반면 전월세전환율은 5.3%에 달해 월세보다 전세 수요가 늘었는데 공급 물량은 줄어 보증금이 폭등하는 겁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내년도 입주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셋값 강세 흐름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서민들의 주거 사다리가 약화되지 않도록 전세 시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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