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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당 대표 취임 후 영수회담 제안만 8번째…배경은?

등록 2023.09.29 21:14 / 수정 2023.09.2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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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기소·출석 시점과도 겹쳐


[앵커]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은 대표 취임 후 1년여 동안 벌써 8번째입니다. 물론 대통령실은 그동안 한번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반복적으로 영수회담을 제안하는 배경이 뭔지 신유만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해 8월 28일, 당 대표 선출 뒤 사흘간 세 차례 영수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8월 28일)
"영수회담을 요청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만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8월 29일)
"윤석열 대통령께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영수회담을 요청드립니다."

이후 오늘까지 이 대표가 영수회담을 요청한 건 다섯 차례로, 자신에 대한 검찰의 수사상황과 시점이 근접해 있습니다.

지난해 9월 9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시점을 전후해 1주일 동안 2차례 영수회담을 제안했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9월 13일)
"허심탄회하게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는 민생경제 영수회담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한 달 뒤인 지난해 10월엔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장 구속, 그리고 민주당사에 대한 압수수색 나흘 뒤 영수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지난 1월 제안도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지 이틀 뒤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1월 12일)
"저는 이미 여러 차례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그 제안은 지금도 유효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당은 "이 대표가 사법적 궁지에 몰릴 때마다 영수회담 카드를 내민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민수 / 국민의힘 대변인
"추석 밥상에 올라가 있는 본인 사법리스크를 희석하는 핑계로 민생을 이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이 대표의 사법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회담은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한동안 성사되긴 어려울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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