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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오염 논란에도 플라스틱 조화 인기…공원묘지 '몸살'

등록 2023.10.02 18:39 / 수정 2023.10.0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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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맞아 성묘 다녀 오셨을텐데요. 한 손엔 조상에 올릴 음식, 또, 한 손엔 꽃 챙겨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성묘객들이 대거 다녀가면, 공원묘지는 플라스틱 조화로 몸살을 앓는다고 합니다. 환경을 생각해 달라는 지자체의 호소에도 이번 추석 역시 플라스틱 조화 인기는 시들지 않았습니다.

하동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공원묘지에 조상을 찾은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봉분 앞에는 알록달록한 꽃이 놓여있는데, 대부분 플라스틱 조화입니다.

시들지 않는 장점 때문에 플라스틱 조화를 선호합니다. 

성묘객
"생화로 해놓으면 결국 며칠 못 가고 쓰레기밖에 안 되니까 이렇게 해놨다가 1년에 한,두 번 정도 다른 걸로 교체하고..." 

하지만 뒤처리가 문제입니다.  

이곳 쓰레기 집하장에는 플라스틱 조화와 각종 폐기물이 어른 키 높이만큼 쌓여있습니다.

부산 영락공원에서 쓰레기로 버려지는 플라스틱 조화는 해마다 수십 톤.

부산시가 올해 추석부터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조화 대신 생화를 쓰자는 캠페인을 펼쳤지만 플라스틱 조화의 인기는 시들지 않습니다. 

조화 판매 상인
"{생화는 거의 안 팔립니까?}팔리긴 팔려. 조금 갖다 놔. 그래도 찾으니까 구색으로 갖다 놓기는 해." 

국립대전현충원도 매년 100톤이 넘는 플라스틱 조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입구가 좁은 화병으로 교체했지만 역부족인 상황.

전국 공원묘지마다 플라스틱 조화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지난 3월 국회에서 발의된 공원묘지에서 조화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은 아직 계류중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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