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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新노년 느는데 일자리는 '단순노무직' 일색…"경력 못살려"

등록 2023.10.03 20:29 / 수정 2023.10.0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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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퇴 이후 삶을 적극 개척하는 '新 노년 세대', 연속 기획으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가운데 절반 가량은 경제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적지 않은 이들이 일을 하는 건데, 대부분 단순노무직에 그쳤습니다. 적어도 30년 이상 일해온 경력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거죠. 대책은 없을까요?

이상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공기업 퇴직 후 건설현장을 전전해온 72살 이 모 씨.

수십 년 경력을 살릴 만한 일자리를 찾았지만, 사실상 일용직 노동 외엔 지원할 곳이 없었습니다.

이 모 씨 / 72세·공기업 퇴직
"나이가 들면 (구직이) 좀 어려워져요. 해봐야 하루, 이틀. 2,3일하고 나면 (일감이) 없고 그렇게 되는 거예요."

노년층을 위한 일자리를 놓고도 상대적으로 젊고 건강한 50~60대와 경쟁하다 보니 뒷전으로 밀려나기 일쑵니다.

최 모 씨 / 72세
"12월에 (공공 일자리) 모집을 하면 그때 또 시도해 보려고. 용돈이라도 벌어야지. 차비라도 벌어야지."

5월 기준 국내 65세 이상 79세 이하 취업자 수는 324만 명으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3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취업자 3명 가운데 1명은 단순노무종사자입니다.

고령자 단순노무직 취업은 계절-환경 요인 등으로 고용 불안 악순환이 우려되는 상황.

심지현 / 숙명여대 교수
"굉장히 단기적이면서 불안정한 일자리라고 볼 수 있죠. 고용서비스를 전반적으로 고도화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령 구직자의 경력과 능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 확충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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