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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삶의 진정성' 물은 작가"…노벨문학상에 '욘 포세'

등록 2023.10.05 21:38 / 수정 2023.10.0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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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노벨문학상은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에게 돌아갔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욘 포세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표현해 낸 작가라고 평가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르웨이의 작가 욘 포세는 삶과 죽음의 문제를 탁월하게 형상화한 작가로 꼽힙니다.

중편 소설 세 작품을 묶은 '3부작'에서 그는 세상에서 머물 곳을 찾지 못하는 가난한 연인과 그들 사이에 태어난 아이의 이야기를 연민어린 시선으로 그렸습니다. 

매츠 맘 / 스웨덴 한림원 사무총장
"그는 혁신적인 희곡과 산문으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탁월하게 표현해 냈습니다."

수상 소식을 들은 포세는 "이 상은 문학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문학에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포세는 1990년대 초부터 전업 작가로 활동했습니다.

소설뿐 아니라 희곡도 여럿 발표하면서 헨릭 입센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노르웨이 극작가로 불렸습니다.

이렇다 할 사건도, 눈길을 끄는 인물도 등장하지 않는 작품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고도를 기다리며'의 작가 사무엘 베케트에 비견되기도 합니다.

포세의 작품은 현재 전 세계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돼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아침 그리고 저녁'과 '3부작', '보트하우스' 등이 출간돼 있습니다.

2003년 프랑스에서 국가공로훈장을 받았고, 2015년에는 '3부작'으로 북유럽 문학 최고상인 북유럽 이사회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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